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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정보

미술사 낭만주의 고찰 및 탐구

by 젤다의 모험 2020. 9. 1.

혹시 요즈음 

고민 있으십니까?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되고,

그때마다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왠지 이렇게 하고 싶기도 한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래서는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고민은 

깊어져 만 갑니다.

아마 고민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의 마음속에 늘 존재하는,

이성과 감성의 충돌에서 일어나는 것일 겁니다.

대부분 이성은 무엇을 

절제하게 만들거나, 따져보게 만들지만,

감성은 그저 

가슴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며,

때로는 

이유 없이, 한쪽으로 이끕니다.

그리고 

예술사에도, 이성보다 감성으로,

차가운

머리보다, 뜨거운 가슴으로,

자신을

표현했던, 작가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을, 18세기 

낭만주의(Romanticism) 작가라고 부릅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익숙한 피아노 음악은

낭만주의 작곡가로 불리웠던

프레데리크 쇼팽(Frédéric Chopin)의 

야상곡 2번(Nocturne Op.9 No.2)입니다.

쇼팽은 비록 

39해 라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사는 동안 

언제나 멋을 즐겼고,

그만의 자유로움으로,

가슴을 울리는 피아노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쇼팽을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부릅니다.

이 그림을 보시겠습니까? 

쇼팽의 초상화입니다.

음악가 쇼팽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는 이 그림을 그려준 사람은,

화가 들라크루아

(Eugène Delacroix)입니다.

쇼팽의 친구이며,

 그 역시 대표적 낭만주의자였죠.

낭만주의 음악가 쇼팽과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는 서로 잘 통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착실한 삶보다는

강렬한 삶을 원했습니다.

아마 괴테(Goethe)의 말처럼,

느낌은 모든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술사에서 낭만주의자들과 

항상 비교되는 사람들은,

신고전주의자

(Neoclassicism) 들이죠.

이 그림을 

비교해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왼편 그림은 신고전주의 화가 앵그르

(Ingres)가 그린 파가니니(Paganini)입니다.

오른편 그림은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가 그린 파가니니죠.

앵그르의 그림에서는 

파가니니의 모습이 정확히 보이고,

들라크루아 의 그림에서는

 파가니니의 성격이 그대로 보입니다.

이처럼 신고전주의자들은 

정확한 소묘를 중시했으며,

색상도 매우 절제하여 

사용하고 있었던 반면에,

낭만주의자들은 자신이 느낀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였습니다.

그들의 경쟁 관계는 

때론 과열되기도 했었던가 봅니다.

들라크루아는 앵그르의 그림을 보고는 

빛바랜 소묘화. 라고 했고,

심지어 앵그르는,  들라크루아를

인간의 탈을 쓴 악마. 라고 했다고 하는군요.

이 작품도 보시겠습니까?   한눈에도 

매우 역동적이며,  극적으로 보이는 이 그림은,

화가 제리코(Théodore Géricault)의 

<메두사 호의 뗏목 The Raft of the Medusa>입니다.

낭만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이죠. 

그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1816년 7월 2일.  군인과 승객을 

태우고 세네갈로 항해하던 군함 메두사 호가,

서아프리카 바다에서 

난파됩니다.

어쩔 수 없이 선장을 비롯한 군인과

승객들은, 6개의 구명보트로 옮겨타게 되었고,

나머지 149명의 선원과 승객들은 

임시로 뗏목을 만들어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장은 뗏목을 구명보트에 

묶어 두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먼저 달아납니다.

덕분에 메두사호의 뗏목은 

13일간 정처 없이 표류하게 되었고,

뗏목이 발견되었을 때는, 149명중 

15명 정도 만이 살아있었다고 합니다.

화가 제리코는 이 비극적 

사건을 생생하게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생존자를 일일이 만나

그들의 증언을 들었으며,

그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시체를 직접 스케치하거나,

미친 사람들을 

찾아다니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말 낭만주의 화가답게

 열정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그림은 완성되어,

1819년 살롱에 전시되게 되었고,

전시된 그림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로 화제가 된 이 그림은, 비난과 

찬사를 한꺼번에 받으며, 유명해지게 되었고,

말씀드렸듯 지금은,

낭만주의를 상징하는 대표 그림입니다.

감성과 이성, 여러분은 

어떤 단어가 더 마음에 드십니까?

어느 쪽이 마음에 들든,

오늘은 낭만주의 미술가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만의

감성에 빠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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